롯데마트는 미리 저장한 시금치를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오는 10일부터 전 점에서 'CA저장 시금치(단)'를 2990원에, '스마트팜 내일농장 상추(150g)’를2490원에, ‘스마트팜 내일농장 깻잎(30입 내외)'을 1990원에 판매한다.
최근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금치와 상추 등 주요 잎채소의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7월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가락시장 시세에 따르면 특등급 시금치(4kg)와 상등급 상추(4kg)의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약 2배 오른 각 3만9582원, 2만4420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초 경북 산지 농가와 사전 협의를 통해 총 6400단의 시금치를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내CA저장고에 보관했다.
보통 7월에 판매하는 시금치는 경기지역에서 출하되지만 롯데마트는 CA저장 기술을 활용해 남해안 및 경남지방의 영해 시금치를 7월 중순에도 맛볼 수 있게 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영해 시금치는 일반 시금치에 비해 줄기가 두껍고 달큰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올해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상추와 깻잎을 신규 도입해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잎채소는 7월~9월 무더운 여름 날씨에 쉽게 시드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스마트팜 채소는 기후 영향을 덜 받는 시설재배 방식을 통해 균일한 품질을 자랑한다.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채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자 롯데마트 채소팀 상품기획자(MD)는 올 1월 전북 부안과 충남 금산에 위치한 스마트팜 농가에 방문해 상추와 깻잎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
김시은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는 "기후 변화로 인한 채소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고자 CA저장 기술 활용, 스마트팜 채소 물량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상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채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