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궁평2지하차도 현장 찾아…취임 후 첫 현장 방문
희생자 추모 후 "재난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태세 갖춰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 추모 주간(7∼15일)을 맞아 7일 참사가 발생했던 현장을 방문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유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참사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를 찾았다. 지난달 30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다.
유 대행은 묵념으로 희생자를 추모한 뒤 해당 지하차도를 둘러보며 차량 진입 차단시설과 비상대피시설 등을 살펴봤다.
유 대행은 현장에 동행한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 흥덕경찰서장 등에게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우리 경찰의 반성과 변화를 이끈 사건 중 하나"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로서 충실하게 재난 관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기상청에서 남부지역과 제주는 장마가 종료됐으나 중부지역 중심으로 집중호우를 전망하고 있다"며 "장마가 끝나기 전까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재난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15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진 이후 하천수가 궁평2지하차도로 유입되면서 발생했는데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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