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株 혼조세…삼전·하이닉스 ↓ LG엔솔 ↑
코스닥, 기관·외인 매수에도 보합권…770선서 움직여
차익실현 매물 출회…“관세 리스크 및 단기 과열 우려”
국내 증시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경계감에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16포인트(0.30%) 오른 3063.4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9.50포인트(0.31%) 내린 3044.78로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06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8억원, 2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2.09%)을 비롯해 KB금융(0.89%)·네이버(2.61%)·셀트리온(0.1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1.42%)·SK하이닉스(-0.92%)·삼성바이오로직스(-0.67%)·현대차(-1.43%)·삼성전자우(-1.71%)·기아(-0.2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29%) 오른 778.0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61포인트(0.21%) 내린 774.19로 개장한 뒤 7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687억원 사들이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32억원, 29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60%)·HLB(1.31%)·파마리서치(2.13%)·펩트론(0.32%)·클래시스(1.85%)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1.34%)·에코프로(-1.28%)·레인보우로보틱스(-1.31%)·휴젤(-0.28%)·리가켐바이오(-1.57%) 등은 내리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경계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이날 역시 관세를 둘러싼 경계감이 커진 분위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12~15개국에 관세 서한을 발송할 수 있다”고 말했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협상에 진전이 없는 국가들에 관세를 재부과할 것”이라며 압박성 발언을 내놨다.
이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이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눈에 띄는 협상 진전 소식이 없다는 점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관세율 통보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관심을 끈다”며 “국내 증시는 관세 리스크와 단기 과열 우려에 방향성 탐색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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