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유예 시한 임박…美측과 고위급 관세 협상 추진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07.04 19:00  수정 2025.07.04 19:59

통상교섭본부장, USTR 대표 등 면담

상호호혜적 결과 도출 위해 총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48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미국 상호관세 유예 시간을 앞두고 미국 측과 고위급 관세 협상에 나선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 등과 관세 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오는 8일로 임박한 가운데 미국 관세 조치 향방을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직접 방미해 미국 정부 주요 관계자를 만나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한미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우리 의지를 재차 강조하는 한편 미국 측이 제기한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이해를 제고하고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아울러 한미 양국이 무역·투자를 통해 긴밀히 연계된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를 형성 중인 점과 그동안의 우호적인 통상관계를 강조하며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양국이 쌓아온 협력 모멘텀이 약화하지 않도록 미측과 최선을 다해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지금까지 진전된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다른 국가 대비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관세 협상을 향후 한미간 상호 호혜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의 틀을 새롭게 구축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향후 미측의 관세 조치 관련 변동성과 주요 경쟁국의 관세 부과 상황이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보고 주요국 대상 미국의 관세 조치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신속히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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