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데이비드 코런스웻, '슈퍼맨'으로 DC 스튜디오 부활 시동 [D:현장]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07.03 18:32  수정 2025.07.03 18:32

9일 개봉

제임스 건 감독이 새롭게 설계한 DC 유니버스의 첫 히어로 '슈퍼맨'이 베일을 벗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는 제임스 건 감독, 데이비드 코런스웻, 레이첼 브로스나한, 니콜라스 홀트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슈퍼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인 슈퍼맨이 세상을 파괴하려는 최악의 적들에게 맞서는 초대형 슈퍼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제임스 건 감독이 DC 스튜디오 수장을 맡은 후 첫 연출한 작품이다.


제임스 건 감독은 "DC 스튜디오를 새로 맡고 유니버스를 론칭하며 첫 영웅으로 슈퍼맨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게 '슈퍼맨'이 전 세계 슈퍼 히어로 시초기 때문이다. 이 캐릭터를 그렸을 때 굉장히 흥미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제임스 건 감독은 자신이 그리고 싶었던 '슈퍼맨'의 모습에 대해 "어릴 적 코믹북을 읽으며 '슈퍼맨'을 접했을 때, 그 이야기는 슈퍼맨과 여러 인간들의 관계보다는, 다양한 초능력자들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세계 속 이야기였다. 그런 원초적인 느낌을 다시 구현하고 싶었다. 동시에 '슈퍼맨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슈퍼맨은 어떤 감정을 갖고 애인과는 어떤 관계일까, 정부와는 어떻게 엮일까 등 그런 인간적인 측면을 탐구하고 싶었다"라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감정선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라고 부연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극장에서 '슈퍼맨'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새로운 우주, 세계관을 만들어 사람들과 함께 극장에서 '슈퍼맨을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활용했고, 실제 촬영과 비주얼 이펙트를 조화롭게 섞어 관객이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인물과 관계 측면에서 극장에서 보면 좋은 것들이 많다"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새로운 '슈퍼맨' 낙점돼 영화를 이끈다. 그는 "정말 많은 훌륭한 배우들이 이 역할을 맡아왔다. 그들의 연기와 유산이 이미 슈퍼맨이라는 캐릭터를 단단히 만들어놓았고, 저는 그 뒤를 잇는 위치에 서게 됐다. 부담갑 보다는 그런 훌륭한 배우들과 창작자들이 남긴 흔적 덕분에 더 깊에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슈퍼맨'이 된 소감을 밝혔다.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이미 훌륭하게 연기를 했던 역할을 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시대로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여러모로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슈퍼맨'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첫 번째로 짜릿한 순간이었다. 제임스 건 감독에게 직접 연락 왔을 때 믿기지 않았고 꿈 같았다. 이런 기회를 얻는 건 큰 행운이다. 특히 제임스 건이라는 대단한 감독이 함께하자고 말해줬다는 것이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개봉을 기다리는 이 순간이 두 번째 짜릿한 순간이라며 "이렇게까지 기대되는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다. 불이 꺼지고 음악이 울려 퍼지는 순간, 그 공간의 분위기가 어떨지 벌써부터 설렌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경험을 극장에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바랐다.


슈퍼맨의 숙적 렉스 루터를 연기한 니콜라스 홀터는 "슈퍼맨 역할로도 오디션을 보기도 했는데 렉스가 됐다"라며 "렉스는 시기심이 그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지만 인간적인 면모기도 하다. 메타 휴먼이 나타났을 때 본인이 받을 수 있는 관심을 다 앗아간다고 생각한 것 같다"라며 "그런 걸 제임스 건 감독이 잘 표현해주고 역동적으로 계신해줬다. 내가 끔찍한 역할로 보이게하는 케미스트리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렉스가 만인에게 보여주는 모습과 실제 진실된 모습과는 다른게 분명히 있다. 렉스가 파괴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것이 아닌가 싶다. 진실을 찾는 입장에서 중요한 울림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데이비드 코런스웻은 "영화를 감상하는 문화가 잘 구성된 곳이 한국이다. 앞으로 미래 유니버스에 있는 영화를 한국에 많이 선보일 수 있었으면 하다"라고 전했고 제임스 건 감독은 "한국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가장 방문하길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슈퍼맨'을 한국 팬들이 극장에서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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