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전국상의, 내수 살리기 한 뜻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7.03 15:00  수정 2025.07.03 15:00

전국상의 상근부회장 회의 3일 대구서 열려

국내여행 장려‧ERT 프로젝트 등 공동 캠페인

대한상의 대외협력委, 9월 국회 앞두고 가동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뉴시스

74개 전국상공회의소가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지역 ERT 프로젝트’ 등 지역경제 소비 진작을 위해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3일 대구에서 전국상의 상근부회장 회의를 열고 내수회복, 경주 APEC CEO Summit 개최, 지역경제 현안 입법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정현민 부산상의 상근부회장, 이상범 인천상의 상근부회장, 채화석 광주상의 상근부회장, 서정욱 울산상의 상근부회장, 백낙흥 충남북부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전국상의는 본격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지역상품권 구매 활성화, 지역 숨은 명소 알리기 등 여름휴가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생 행사, 로컬 브랜드 페어, 중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등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키로 했다.


실제, 대한상의가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81.6%)은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고, 이 중 83.5%는 국내 여행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정현민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2025년 여름 휴가 시즌은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 그리고 내수 진작의 필요성이 동시에 맞물린 중요한 시기”라며 “지역기업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캠페인을 통해 ‘지역에서 소비하고, 지역에서 회복되는’ 지방시대 2.0에 부합하는 시민주도형 내수진작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운대·광안리의 여름 해변, 남포동 국제시장과 부평야시장 등 부산 고유의 관광자원을 지역 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쉬고, 함께 살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문제 해결 및 지역 재생을 위한 ‘지역 ERT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대학생·청년·창업가의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솔버톤 대회를 비롯,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회원기업 워케이션(work+vacation) 프로그램 추진, 지역의 시급한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도 추진 할 예정이다.


상의 상근부회장단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하는 APEC CEO Summit 2025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경주 APEC 행사가 대한민국이 글로벌 외교무대의 중심에 서는 역사적 이벤트라는데 공감하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국 상의차원의 홍보와 기업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실제 대한상의는 경주 APEC CEO Summit 행사의 사전 점검을 위해 하계포럼을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경주에서 개최한다.


아울러 상의 상근부회장단은 지난 5월 출범한 ‘대한상의 대외협력위원회’의 역할과 향후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전국 74개 지역상의 회장단으로 구성된 대외협력위는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역 경제계와 국회 간의 소통창구로서 지역 맞춤형 입법 대응과 산업육성에 대한 정책을 마련해 건의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될 때 가능하다”며 “전국상의는 새 정부․국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내수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각 지역의 현안이 입법·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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