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로 씻으면 어지럼증·실신 위험”...이유는?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6.30 21:19  수정 2025.06.30 21:19

ⓒ게티이미지뱅크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샤워할 경우 어지럼증이나 실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혈관 건강 전문의 맥스 마다할리 박사는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어지럼증이나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다할리 박사는 그 이유에 대해 “뜨거운 환경에서는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몸에서는 체온을 낮추기 위한 생리적 반응이 일어난다”며 “이 과정에서 혈압이 급락해 현기증과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피부, 모발, 면역체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뜨거운 물이 피부 수분 유지용 천연오일을 씻어내 건조함을 유발한다”면서 “피부의 유익한 세균층까지 제거해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건강하게 샤워하는 방법은?

먼저 물 온도는 36~38도로 미지근한 물로 해야 혈압과 심장에 부담이 적다. 너무 오래 샤워하면 체온이 과도하게 올라가고 혈압이 떨어질 수 있으니 샤워 시간은 10~15분 이내로 한다.


추운 곳에서 갑자기 뜨거운 물을 맞으면 혈관이 급격히 반응해 어지러울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로 적응한 뒤 샤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기상 직후나 식사 직후에는 혈압 조절이 불안정하거나 소화에 집중하고 있어 실신 위험이 커지니 피해야 하며, 샤워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셔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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