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신약연구소, 호산구성 식도염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6.30 10:49  수정 2025.06.30 10:49

STAT6 타깃, AI 기반 저분자 신약 연구

JW중외제약 본사 전경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STAT6 타깃 호산구성 식도염 치료제 개발 연구가 ‘2025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C&C신약연구소는 이번 과제를 통해 16개월간 연구비를 지원 받아 STAT6 단백질을 직접 저해하는 선도물질(리드화합물)을 최적화하고, 경구용 저분자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비임상 단계 진입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호산구성 식도염은 식도 내 과도한 제2형(Th2)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희귀질환이다. 특히 스테로이드 및 생물학제제에 대한 낮은 복약 순응도와 재발·불응 문제로 인해 새로운 기전의 표적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크다.


C&C신약연구소는 STAT6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직접 저해하는 작용기전의 선도물질을 확보했으며 세포 및 동물 실험을 통해 Th2 유전자 발현 감소와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JW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연구개발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를 통해 발굴한 선도물질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제이웨이브는 웹 기반 환경에서 AI를 활용해 유효 약물 탐색부터 선도물질 최적화까지 전 주기 신약 연구에 활용되는 JW 고유의 플랫폼이다.


C&C신약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임상 진입을 위한 후보물질의 구조 최적화와 약물동태, 독성시험 등의 기반 데이터를 확보한다. 호산구성 식도염 외에도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Th2 기반 염증성 면역 질환으로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C&C신약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선도물질은 희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신약 연구를 지속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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