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인재원·KOICA, 키르기스스탄 공무원 역량강화 연수 진행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6.29 12:01  수정 2025.06.29 12:01

키르기스스탄 인사관리자, 디지털 혁신 현장 체험

3년 성과 집약…한국 행정혁신 모델 공유


ⓒ데일리안DB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29일부터 7월 9일까지 11일간 ‘키르기스스탄 공무원 및 교수요원 역량강화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키르기스스탄 중앙·지방 인사관리자 14명을 대상으로 한국 공무원 교육훈련 경험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혁신 사례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공적개발원조(ODA) 일환으로 2023년부터 3년간 추진됐다.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2040 국가 발전 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요청한 것이다. 현지의 효율적 인적자원 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수 대상에는 키르기스스탄 공공행정아카데미(APAPKR) 소속 교수요원과 중앙·지방 인사관리자가 포함됐다. APAPKR은 키르기스스탄 내 공무원 교육훈련을 전담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올해는 3개년 연수의 마지막 해다. 기존 연수에서 다뤘던 주제에 대한 심화 학습과 더불어 공무원 교육 접근성 향상, 성과 평가 기준 도입 등 실행계획(Action Plan)의 실질적 이행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연수 과정은 키르기스스탄 정부 요청과 한국 정부 우수 사례를 반영해 ▲교육훈련 혁신 ▲인적자원개발과 성과관리 ▲AI 기반 행정 서비스 혁신 ▲키르기스스탄 사례발표 및 실행계획 수립 등으로 구성됐다.


연수생들은 한국 공무원 교육훈련 요구분석,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수법, 역량개발 및 성과평가 중심 인사관리 전략,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방안 등 실무 중심의 심화 학습을 받게 된다.


또 이전 연수에서 수립한 실행계획 이행 현황과 어려움을 발표하고, 국내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교육혁신과 성과관리 등 현안별 실행계획을 작성한다.


이번 연수는 연수생이 사전 학습자료로 주요 개념을 미리 익히고, 현장 강의에서 사례 분석 및 토론을 진행하는 역진행 학습법(Flipped Learning)을 적용했다. 연수 후에는 실행계획 이행 점검과 피드백 등 사후 학습이 이어져 연수 효과의 지속성을 높일 예정이다.


연수 기간 중 참가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 디지털정부 전시체험관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한국 공공 교육훈련 및 디지털 행정혁신 현장을 직접 체험한다.


안준호 자치인재개발원장은 “이번 연수는 3년간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공무원 교육훈련 체계를 종합적으로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키르기스스탄의 인적자원개발 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연수 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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