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 1번 타자 역할을 수행하며 ‘투타겸업’에 나섰다.
6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이다.
지난 두 경기(각 1이닝)와 달리 이날은 시즌 처음으로 2이닝(27구)을 소화했다. 1회 잠시 흔들렸지만,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27개 투구 중 20개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갈 정도로 괜찮았다.
1회부터 100마일(161km)을 찍은 오타니는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스위퍼가 확실하게 꺾이지 않았다.
이어 마이겔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2루 위기에 놓인 오타니는 164km 강속구를 뿌렸고, 비니 파스콴티노의 타구는 6일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혜성(2루수-8번타자) 앞으로 굴러가 병살타 처리됐다.
2회말은 더 안정적이었다. 첫 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낸 뒤 첫 삼진까지 빼앗는 등 삼자범퇴로 막았다. 평균자책점 2.25.
이에 앞서 2회초 김혜성은 첫 번째 타석에서 우완 선발 루고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도루(시즌 7호)에도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6회초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느린 커브를 때려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직후 루고는 강판됐다.
김혜성은 1-9로 패색이 짙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뽑으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83.
다저스는 김혜성 안타를 시작으로 9회초 대거 4점을 올렸지만,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고 5-9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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