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2심, 내달 이종섭 등 증인신문 진행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6.27 17:31  수정 2025.06.27 17:31

27일 예정됐던 김계환 증인신문, 내달 25일로 변경

이금규·김숙정·류관석·정민영 특검보, 공판 방청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명·상관 명예훼손 혐의' 2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항소심에서 다음 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1부(지영난 권혁중 황진구 부장판사)는 27일 박 전 단장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이 전 장관과 이호종 전 해병대사령부 참모장(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다음 달 11일 열리는 3차 공판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 전 장관은 채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참모장은 채 상병 사건 이첩과 관련한 각종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은 김 전 사령관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면서 다음 달 25일로 연기됐다. 김 전 사령관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내린 당사자다.


이날 공판에는 채상병 특검팀 소속 이금규·김숙정·류관석·정민영 특검보가 방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방청석에 앉은 특검보들을 향해 "이 사건 항소심 진행 관련 의견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류 특검보는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며 "추후 의견이 있으면 절차를 밟아서 드리겠다"고 답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