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XXXX 사용하지 마세요”...뭐길래?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06.26 08:53  수정 2025.06.26 09:12

ⓒ게티이미지뱅크

한 전문가가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 프림로즈 프리스톤 교수는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대변에 포함된 세균이 쉽게 옮겨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중 대장균은 심한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녹농균은 혈액 및 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누로 손을 씻더라도 오염된 휴대전화를 만지면 손을 통해 세균이 다시 퍼질 수 있다.


이에 프린스톤 교수는 가능하면 휴대전화를 화장실로 가져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불가피할 경우 사용 후 알코올 티슈 등으로 반드시 소독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변기 플룸 현상’도 세균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변기 뚜껑을 닫고 내려도 일부 세균이 공중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린스톤 교수는 “화장실 내 모든 표면이 플룸에 의해 오염될 수 있다”면서 “비누, 수도꼭지, 변기, 세면대, 문손잡이, 욕실 매트 등 대부분의 표면에서 대변 세균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변기 주변 바닥도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바닥에 둔 휴대전화는 더 세균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프리스톤 교수는 “70% 알코올 티슈나 순한 비누와 물로 닦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면서도 “방수 기능이 없는 경우 물에 담그거나 표백제 등 강한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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