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외국인 선원, 해양 사고 대응 위해 ‘안전 스티커’ 배포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6.25 09:13  수정 2025.06.25 09:13

KOMSA, 다국어 안전 스티커 2종 제작·배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외국인 어선원이 해양사고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해 배포한 다국어 안전 스티커 모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외국인 어선원이 해양사고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전 스티커 2종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외국인 선원 고용 현황’ 통계에 따르면 연·근해어선에 고용된 외국인 선원 수는 202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KOMSA는 외국인 선원 사고 예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2년간 ▲화재사고 예방 안내서 7500부 ▲어선원 안전사고 예방 지침서 4000부 등을 제작해 배포했다.


올해는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 행동 요령을 스티커 형식으로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스티커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총 5개 국어로 구성했다. 부착 대상은 외국인 선원이 주로 승선하는 근해어선 가운데 올해 하반기 정기 검사를 앞둔 704척이다.


KOMSA는 외국인 어선원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어선에 안전 스티커를 직접 부착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은 지난해 공단 내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사례로, 외국인 선원 사고 대응에 도움이 됐다는 어업인 단체 의견을 반영했다.


스티커는 총 2종이다. ‘기관실 사고 행동 요령’과 ‘연료유 비상차단밸브’ 표시다. 기관실 출입구, 연료탱크 주변 등 외벽에 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자외선과 해수, 습기 등 해상 환경에 강한 특수 재질을 사용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이번 외국인 어선원용 안전 스티커 부착 활동을 통해 외국인 어선원의 해양 사고 대응 역량이 실질적으로 향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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