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수사팀 세 번째 소환 통보도 거부
민중기 특검 대면조사 "이뤄지리라 생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김건희 여사가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며 대면조사는 사실상 특검팀으로 넘어가게 됐단 관측이 나온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김 여사가 응하지 않았다. 명태균 수사팀의 소환 통보는 이번이 세 번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검 수사팀도 김 여사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김 여사는 나오지 않았다. 재수사팀은 김 여사에게 한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김 여사가 지병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면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관련한 고가의 목걸이·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아직 김 여사 측에 소환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불출석으로 소환 조사가 불발되면서 대면조사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관련 16개 의혹을 수사할 민 특검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 대면조사에 대해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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