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아무리 씻어도 나는 '노인 냄새' 킁킁... ○○ 먹으면 낫는다?

석지연 기자 (hd6244@dailian.co.kr)

입력 2025.06.23 16:16  수정 2025.06.23 16:21

ⓒ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서 몸이 노화되면 나는 이른바 '노인 냄새'. 이를 해결할 수 없을까?


흥미롭게도, 버섯을 먹으면 이 '노인 냄새'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21일 (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피부의 천연 항산화 방어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피부 지방이 산화되면서 '2-노네날'이라는 화합물이 만들어지는데 이 물질이 바로 '노인 냄새'의 정체라고 밝혔다.


나이가 들수록 호르몬이 줄어들어 냄새가 쌓이기 쉬워지며 세포 재생까지 느려지다 보니 냄새가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다.


영국 옥스포드에 본사를 둔 옥스포드 헬스스팬의 설립자이자 건강 전문 상담사로 활동 중인 레슬리 케니는 "일반적인 체취와 달리 노인 냄새는 향수를 뿌리거나 목욕을 자주 해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니는 "향수를 사용하면 오히려 향이 더해져 퀴퀴한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노인 냄새를 진짜로 없애려면 '몸 안쪽'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그 방법 중 하나로 '버섯'을 제시했다.


버섯, 노인 냄새 완화에 도움


버섯에는 '에르고티오네인'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염증을 줄이고 지방 산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에르고티오네인'은 냄새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뇌 기능에도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버섯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면 인지 장애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버섯에는 또 다른 중요 성분인 '스페르미딘'도 들어있다.


이 성분은 자가포식 과정을 활성화시켜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고 새로운 세포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노화를 늦추고 질병을 예방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체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케니는 모든 버섯이 도움이 되지만, 그중에서도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이 영양소 전달 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나이가 들어서 냄새가 나는 사람들도 버섯을 먹으면 '스페르미딘'이 세포 재생을 빠르게 해줘서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건강 전반에도 효과


버섯의 효과는 냄새 제거에만 그치지 않는다.


버섯은 암 진행을 늦추고, 혈압을 낮추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뇌 손상을 막아주며,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버섯 섭취와 전립선암, 유방암 위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다.


텍사스대MD앤더슨 암센터에 따르면, 버섯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 D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일본과 중국에서는 이미 버섯 추출물을 암 치료를 보조 하는 식재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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