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7번’ 이정후 2타수 무안타…볼넷 출루 후 결승 득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6.20 07:44  수정 2025.06.20 07:44

이정후. ⓒ AP=뉴시스

시즌 첫 7번 타자로 출전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역전승의 물꼬를 튼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부담을 덜기 위해 하위 타순으로 내려왔다. 전날 6번에 배치됐던 이정후는 이날 경기서 올 시즌 처음으로 7번에 기용돼 타석에 섰다.


당장의 효과는 없었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에도 1루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0-1로 뒤진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후속 타자의 희생 번트 때 2루를 밟은 이정후는 1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로 들어선 윌머 플로레스가 역전 2루타를 터뜨려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고 7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로건 웹은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