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반도체·제조업 투자 지속…NIW·EB-1A, '국익형 인재' 선택지로 유효해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입력 2025.06.19 12:13  수정 2025.06.19 12:13

혼란 속에서도 NIW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

미국 정부는 최근 AI, 반도체,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 육성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인프라 구축 및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민간 기업과의 협력도 적극 확대 중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우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한편, 관련 세액공제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첨단 산업 육성, ‘국익 기여형 인재’에 대한 수요로 이어져

이처럼 미국이 특정 분야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하는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의 글로벌 인재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구·기술·정책 등에서 미국 내 공공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외국 인재들에게는 NIW(National Interest Waiver)나 EB-1A를 통한 영주권 취득이 매우 유용한 선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NIW는 EB-2 취업이민의 한 형태로 EB-1A와 함께, 고용주 후원(스폰서)이나 노동허가(PERM) 절차 없이도 지원자가 스스로 미국 국익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하면 미국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고용주가 필요 없고, 자신의 능력과 기여 계획만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연구자, 전문직, 기술 창업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며, 비stem 분야에서도 다양한 취득 사례가 알려지고 있다.


혼란 속에서도 NIW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

최근 미국 내 체류 외국인과 비자 심사 강화 등 관한 뉴스로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있으나, NIW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경로로 평가된다. ▲고용주가 불필요하고 ▲노동허가 과정이 면제되어 시간이 단축되며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가 동반 자격으로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고 ▲ STEM, AI, 반도체, 에너지, 환경 등 국가 전략 산업과 연계된 분야라면 NIW 심사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여지가 크다. 다만 신청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국익 기여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법무법인 한미 김철기 대표변호사는 "NIW와 EB-1A의 핵심은 단순한 학력이나 경력 자체가 아니라, 신청인이 독립적으로 이민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미국이 추구하는 정책적·산업적 방향성과의 정합성에 있다"며 "특히 중요한 것은, 과거에 수행한 활동과 미국 내에서의 기여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연결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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