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한화 울린 롯데 신예들, 홍민기·박재엽 ‘깜짝 활약’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18 22:07  수정 2025.06.18 22:07

올해 첫 선발 등판 홍민기, 4이닝 1실점 호투

신인 포수 박재엽은 프로 3번째 경기 만에 데뷔 첫 홈런

한화 상대로 호투를 펼친 롯데 선발 홍민기. ⓒ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신예들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선두 한화 이글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3위 롯데는 선두 한화와 격차를 다시 3.5경기로 좁혔다.


팀에 부상자가 많아 주전 선수들이 대거 1군 엔트리에서 이탈한 롯데는 예상치 못한 신예들의 활약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홍민기의 호투가 눈부셨다.


올해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홍민기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비록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최고 구속이 155km까지 찍히는 위력적인 볼을 던지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2020년 롯데에 입단한 홍민기는 이날 프로 통산 7번째 등판에 나설 정도로 1군 경험이 많지 않다.


올 시즌 1군 2경기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그가 선발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는데 이날 3.2이닝 동안 6피안타와 2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한 한화 선발 엄상백보다 더 위력을 떨치면서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홈런포를 가동한 롯데 신인 포수 박재엽. ⓒ 롯데자이언츠

타석에서는 신인 포수 박재엽의 활약이 빛났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3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박재엽은 프로 3번째 경기 만에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2회말 2사 1, 2루 기회서 타석에 들어선 박재엽은 엄상백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선제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박재엽은 이날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롯데 홈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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