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아기에게 ‘이거’ 먹인 남성...의사 “호흡 멈출 뻔”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6.17 10:49  수정 2025.06.17 10:53

ⓒ게티이미지뱅크

한 남성이 먹인 맥주에 18개월 아기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환치우왕에 따르면 저장성 타이저우시의 한 음식점에서 업주 부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단골손님 A씨가 업주의 생후 18개월 된 아이에게 맥주를 먹였다.


당시 주방에서 채소를 씻고 있던 아기 엄마 진씨는 “남편이 갑자기 고함을 지르며 뛰어나가는 걸 보고 무슨 일인가 싶어 나가보니 아이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두드러기까지 올라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진씨는 아이를 데리고 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의료진은 “조금만 늦게 도착했어도 심각한 알코올 중독으로 호흡이 멈췄을 것”이라면서 “어린아이는 성인에 비해 알코올 대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A씨는 “단순히 아이를 웃기려던 장난이었고, 도수가 낮은 맥주니까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내 고향에서는 아이들이 술 냄새 정도는 흔히 맡는다”고 해명했다.


그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한 진씨 부부는 “병원비 전액을 요구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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