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조선기자재 中企 맞춤형 기술지원↑…각종 검사 무료 지원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6.17 09:37  수정 2025.06.17 09:37

기술 검토·안전 적합성 검사 이어

계약 자문·기술자료 번역도 무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가 히아브코리아 수출용 해상크레인의 하중 시험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국내 조선기자재 중소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맞춤형 기술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KOMSA는 17일 “전문 검사와 기술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무상 기술지원을 통해 수출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출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KOMSA는 최근 충북 청주 소재 크레인 제조업체 ‘히아브코리아’의 일본·뉴질랜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용 크레인 20기 관한 기술 검토와 안전 적합성 검사 등을 실시했다.


수출 대상 제품은 1.2t에서 최대 40톤에 이르는 다양한 규격의 선박용 크레인이다. 총수출 규모는 약 90만 달러에 이른다.


KOMSA는 크레인 안전 성능 검증뿐만 아니라 기술 계약 자문, 기술자료 번역 등 종합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했다. 모든 지원은 전액 무상으로 진행했다.


KOMSA는 이와 함께 선박용 발전기 제조업체 ‘한성젠텍’에 대해서도 지난해에 이어 기술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KOMSA는 총 30만 달러 규모 선박용 발전기 7기에 대해 품질 성능 검토와 영문 증서 발급을 지원해 베트남 수출 성사에 도움을 줬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한 맞춤형 기술 자문과 경영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KOMSA 홈페이지 내 ‘기업성장응답센터’를 통해 접수된 선박용 감속기 제조업체 2곳에 대해서도 오는 6월 말부터 해외 진출 맞춤형 기술지원을 시작한다.


해당 기업들은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등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KOMSA는 최신 기술 동향 분석, 기술 자문, 각국 수출시장 규칙 대응 등 종합적 지원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선박용 감속기 제품은 국가마다 기술 표준이 달라 수출 시 기술 검증이 중요한 만큼, 공단이 제공하는 사전 기술 검토와 자문이 국내 선박기자재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소기업 수출 지원사업은 전국 지사나 KOMSA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신정부 중소기업 수출 및 판로확대 지원 기조에 발맞춰, 중소 선박기자재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해양산업 수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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