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핵탄두 더욱 늘어날 듯…北, 최대 90개까지 보유 가능"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6.16 17:00  수정 2025.06.16 17:25

"美·러, 핵탄두 보유량 소폭 감소…中, 500→600개로 늘려"

북한이 지난해 11월 1일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조선중앙TV/뉴시스

핵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이 핵탄두를 최대 90까지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5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 핵탄두 보유량이 약 1만 2241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9614개가 즉시 사용 가능한 군용 비축시설에 저장돼 있다.


보고서에는 “미국(5177개)과 러시아(5459개)가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중국이 600개, 프랑스가 290개, 영국이 225개, 인도가 180개, 파키스탄이 170개, 이스라엘이 90개로 그 뒤를 이었다”며 "특히 중국은 1년 만에(지난해 500개) 핵탄두 보유량을 20%가량 늘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미국의 핵탄두 수는 지난해 5328기에서 올해 5177기로, 러시아도 지난해 5580기에서 5450기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양국이 핵무기 현대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내년 2월 핵무기 감축조약(뉴스타트)이 종료되면 양측이 핵탄두 수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이 단체는 현재 북한이 약 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핵분열 물질 보유량 등을 분석해보었을 때 이를 최대 90개까지 보유량을 늘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국가들이 핵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핵무기의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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