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로 불확실성 고조…안전자산 투자 분위기
국제 표준가격으로 투자…‘김치 프리미엄’ 걱정 無
퇴직연금·ISA 계좌 등 통해 적립식 장기투자 가능
총보수 연 0.3%…기존 금 현물 ETF 대비 40% 절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의 대표 투자처로 ‘금’ 투자가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자산운용은 국제 표준가격으로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일명 ‘김치 프리미엄’ 걱정 없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액티브 ETF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6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7일 ‘KODEX 금액티브’를 신규 상장한다. 해당 ETF는 국제 표준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 및 국제 금 관련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런던 금 시장협회(LBMA)가 인증하는 국제 금 표준 시세를 따르기 때문에 지역 프리미엄으로 인한 손실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금 투자가 가능하다.
런던 금 시장은 세계 최대의 금 현물 시장으로, 세계 금 명목 거래량의 약 50%가 LBMA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연속 거래가 이뤄져 가격 투명성과 유동성이 보장된다.
‘KODEX 금액티브’는 LBMA가 인증한 국제 표준 기준으로 투자해 거래 가격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매수 비용까지 줄였다.
지역 프리미엄에 따라 발생하는 거품 가격으로 인한 손실 걱정도 없다. 비표준 금 시장에서 투자할 경우 가격 불투명성, 거래 불안정성 등으로 최대 20%까지 괴리율이 발생할 수 있다. 그 결과 국제 표준 금 가격 대비 비싸게 매수하는 오류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KODEX 금액티브’는 LBMA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들에 투자해 괴리율로 인한 손실 발생 가능성을 없애고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한다.
또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면서 다양한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반계좌에서는 물론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최대 70%, 연금저축계좌 및 ISA 계좌에서 최대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과세이연, 세액공제 등을 누릴 수 있는 절세계좌를 통해 적립식 장기투자에 최적화됐다.
‘KODEX 금액티브’의 총 보수는 연 0.3%다. 기존 금 현물 ETF 대비 약 40% 절감된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 또한 크게 낮췄다. 연간 1000만원을 투자하면 기존 상품보다 연간 2만원의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10년 장기투자 시 복리 효과를 고려하면 총 수수료 절감액은 더욱 커진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제 표준 금 가격을 추종하는 투명하고 안정적인 금 투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김치 프리미엄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고 수수료까지 대폭 인하해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글로벌 금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