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2년 연속 2만명대…2030 세대가 6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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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사 당국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의 수가 2만3000여명으로, 2년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23년보다는 줄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는 15일 발간한 '2024년 마약류 범죄백서'에서 작년 단속된 마약류 사범이 2만3022명, 역대 최다였던 전년(2만7611명)보다 16.6% 줄었다고 밝혔다.

여전히 2만명을 상회한 수치로, 최초 집계 시점인 1985년 1190명의 약 20배 수준이다.

마약사범에서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전체의 6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적발된 2030대 마약사범 수는 2023년 1만5051명보다 소폭 줄어든 1만3996명이. 하지만 전체 마약사범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54.5%에서 지난해 60.8%로 확대됐다.

반면 10대 마약사범은 작년 649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23년 1477명 대비 56.1% 줄었다. 전체 마약사범에서 1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2.8%로 전년 5.3%보다 감소했다.

외국인 국내 체류가 증가하면서 외국인 마약사범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3232명으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국제우편을 이용해 마약류를 밀수입해 매매·투약하는 등 산업단지, 대규모 농장을 중심으로 불법 유통사례가 늘었다.

지난해 마약 압수량은 1173.2kg으로, 전년(998kg) 대비 17.6% 증가했다. 코카인·야바·JWH-018(이른바 합성대마) 압수량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메스암페타민(필로폰)·대마초 압수량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