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만 모르나? MLB.com 이색 올스타 12인 선정 “김혜성, 올스타처럼 뛰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6.14 20:57  수정 2025.06.14 20:59

김혜성 ⓒ AP=뉴시스

김혜성(26·LA 다저스) 매력을 데이브 로버츠 감독만 모르는 것일까.


MLB.com이 14일(한국시각) ‘under-the-radar’ 올스타 후보 12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김혜성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맷 올슨(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이름이 올랐다. 화려하게 빛나는 것은 아니지만, 영양가 높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MLB.com은 “빅리그 로스터 진입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5월초 콜업된 김혜성은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직 KBO리그 스타인 김혜성은 다저스 데뷔 첫 29경기 타율 0.391, 홈런 2개, 도루 6개, OPS 0.997”라고 소개했다.


이어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투표용지에 김혜성을 적어라. 그는 올스타처럼 뛰고 있다”라며 강력하게 추천했다.


로버츠 감독의 극단적인 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김혜성은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도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막 전부터 인정받았던 수비와 주루 능력은 여전하고, 물음표로 남았던 타격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아쉬운 점은 로버츠 감독의 기용 방법. 좌투수 상대로도 3타수 3안타(1홈런)로 잘 치고 있는 김혜성을 놓고 지나치게 ‘좌우놀이’를 한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심지어 좌투수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린 직후 타석에서도 좌투수가 마운드에 있다는 이유로 교체를 결정한다.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상대 선발이 우완 로건 웹이었지만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절친’ 이정후와의 선발 대결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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