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나라해 끌렸다"…박주현→강훈의 '거침없는' 장르물 '메스를 든 사냥꾼'[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6.12 14:40  수정 2025.06.12 14:43

16일부터 디즈니플러스 공개

'메스를 든 사냥꾼'이 빠르지만, 탄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천재 부검의 세현(박주현 분)이 시체를 부검하던 중 아빠의 살인 흔적을 발견하게 된 후 지워버리고 싶은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 위해 경찰보다 먼저 아빠를 잡기 위한 사냥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스릴러다.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LG유플러스 STUDIO X+U의 새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정훈 감독은 "아버지와 딸이 벌이는 치열한 심리 스릴러"라고 작품을 설명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 속 불편한 진실이 있는데 그 안에서 세현이 어떻게 치열하고 가혹하게 시험에 들게 되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주현이 살인 본능을 지닌 소시오패스 천재 부검의 서세현 역을 맡았다. 액션부터 섬세한 감정까지. 입체적인 세현의 활약을 통해 극을 이끌 전망이다.


이 감독은 세현의 다채로운 감정을 언급하며 "짧은 시간 세현에게 많은 일들이 닥친다. 그 감정 변화에 대해 신경을 써야 했다. 세현에게는 어두운 과거가 있기 때문에 그를 시청자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존재로 표현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박주현은 "장르물은 미세한 감정을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작품은 그런 부분에서 당당하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며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더 흥미롭고 자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 작품만의 거침없는 매력을 강조했다.


정의로운 신념으로 무장한 경찰 정정현 역의 강훈은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6kg을 증량한 사실을 밝히며 "이전에는 따뜻하고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새로운 얼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용우는 인체 해부에 진심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윤조균 역으로 섬뜩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박용우는 "최근에는 현장에서 준비를 안 하자는 주의로 임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엔 사이코패스 역할이라 준비가 필요했다. 다큐멘터리를 보며 자료 조사를 많이 했다. 그런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더라. 사회화되는 과정들을 연습까지 하며 타인을 대한다고 하던데, 저도 이런 부분들을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메스를 든 사냥꾼'만의 탄탄한 전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사랑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메스를 든 사냥꾼'의 시놉시스에도 이 드라마는 사랑과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라는 대목이 있었는데 인상적이었다"라고 이 작품만의 강점을 언급했다.


이 같은 재미를 미드폼 형식으로 전달해 몰입도를 높인다. 이 감독은 "최근 드라마들의 전개가 빨라지고 있지 않나. 30분이라는 미드폼이 '메스를 든 사냥꾼'을 설명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오는 16일부터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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