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 외국인 보유잔고 300조원 넘어서…5월 11조 늘어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6.12 11:29  수정 2025.06.12 11:29

금투협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외국인인 16.5조, 개인 2.5조 순매수

5월 채권 발행액 75조4000억원

ⓒ금융투자협회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가 30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30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289조6000억원에서 10조9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 15조3830억원, 통안증권 8390억원, 기타 채권은 3250억원 등 총 16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2조원 감소했다.


금투협은 "5월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세와 재정거래 유인은 전월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2조523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월 대비 4652억원 증가한 규모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를 포함한 5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417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4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22조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줄었다.


5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27조5000억원 감소한 75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발행 잔액은 2930조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채 금리는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5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343%로, 전월 말 대비 2.0bp(1bp=0.01%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5년물(2.521%)과 10년물(2.786%)도 각각 14.6bp, 22.3bp씩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완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던 국채 금리는 5월 중반 보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되며 글로벌 국채 금리와 함께 다시 상승했다"고 밝혔다.


5월 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로 전월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2.59% 기록했다.


아울러 신규 등록된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총 3건(1조 6603억 원)으로 나타났다. 5월 말까지 총 448건, 약 186조 580억 원이 QIB 채권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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