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 세종·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지만…지방은 ‘찬바람’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5.30 14:48  수정 2025.05.30 14:50

전국적으로 세종과 서울 아파트값이 높은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경기·인천을 비롯해 지방은 하락 분위기가 우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부동산R114

전국적으로 세종과 서울 아파트값이 높은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경기·인천을 비롯해 지방은 하락 분위기가 우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0.08%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과 세종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0.31% 올랐으나 경기·인천 지역이 0.08% 떨어지며 수도권 전체 지역의 상승률은 0.13%에 그쳤다.


지방에서도 세종 아파트값이 0.51% 상승했으나 5대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0.10%, 0.06%씩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3곳, 하락 14곳으로 하락 지역이 우세했다. 개별 지역으로는 ▲세종(0.51%) ▲서울(0.31%) 등이 0.30% 이상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충북(-0.23%) ▲전남(-0.23%) ▲충남(-0.21%) ▲광주(-0.21%) 등은 0.20% 이상 높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랐다. 서울 0.14%, 수도권 0.11%, 경기·인천 0.08%, 5대광역시 0.05%, 기타지방 0.04% 등 주요 권역 모두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16곳, 보합 1곳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 압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지역으로는 ▲서울(0.14%) ▲전북(0.13%) ▲경기(0.09%) ▲부산(0.09%) 등 도심 위주의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한편, 지난 4월 월간 기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상승 압력으로 인해 0.45% 뛰었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 변동률은 0.22%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 때문에 투표일이 코앞이지만 각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 방향성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라며 “침체된 지방 부동산 시장과 상가 시장을 고려하면 규제 완화 정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는 매일매일 신고가 흐름들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감도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양극단에 위치한 부동산 시장을 고려할 때 규제 완화와 규제 강화 사이에서 쏠림 없는 완급 조절 정책 추진이 필요해 보인다”며 “따라서 새 정부는 소비자가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보다 빠르게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과 실행 대책들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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