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리·덴버·시애틀·오스틴·시카고 등서 연일 집회"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되고 있는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A 당국은 11일(현지시간) 늦은 밤 해산 명령에 불응하거나 야간 통행금지령을 위반한 시위대를 대거 체포했다고 밝히면서도 약탈과 기물파손 등 악질 범죄는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날 캐런 배스 시장은 시위가 주로 벌어지는 도심 지역 약 2.6㎢에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그는 이 조치가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면서 “통금령을 발령한 이날 약탈이나 공공시설 및 기물 파괴 행위가 없었다. 매우 도움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날 동부 뉴욕 맨해튼에서 약 2500명이 시위를 벌였고 86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는 150명의 시위대 중 15명이 붙잡혔고,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는 도로를 점거하는 시위대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다. 중부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도 전날에 이어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으며 콜로라도 주 덴버, 서북부 워싱턴 주 시애틀 등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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