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 사고 재발 막는다”…산업부, 전력 유관기관 안전관리 점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6.12 10:43  수정 2025.06.12 10:43

고위험 작업자 안전관리 개선방안 논의

지난 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희생자와 관련해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유족, 사고 대책위 관계자들이 요구안 서한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 사고를 애도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력 유관기관과 안전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전력 유관기관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최연우 전력정책관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고위험 작업자에 대한 안전관리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2일 태안발전본부에서 발생한 사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중대사고가 희생자 가족과 동료에게 마음의 상처를 유발하고, 전력 유관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부분에 깊이 공감했다.


이에 추락·감전·끼임 등 다양한 유형의 중대재해 위험이 있는 전력산업 현장에서 현재 안전관리 체계가 적정한지 점검했다. 또 안전한 작업환경 마련에 초점을 두고 각 기관의 안전관리 개선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기관들은 ▲고위험 작업유형과 작업실태 파악 후 보호구, 설비개선 등 안전조치 강화 ▲협력사 안전관리체계 정비 지원 ▲현장 중심의 작업장 안전문화 구축 등을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제도개선 등 필요한 사항은 정부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최연우 전력정책관은 “전력산업 현장에서 지난 수년간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논의가 현장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근로자와 직접 대화하면서 안전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