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계약 체결, 경제협력 확대 시금석"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하고 한·체코 관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이날 체코 총리와 4번째 해외 정상 통화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0분간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통화를 가졌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의 취임 축하 인사에 사의를 표하고 "올해는 한국·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된 지 10주년으로 뜻 깊은 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계약 체결에 대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시키는 시금석"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원전을 넘어 첨단산업·인프라·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간 긴밀한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는 약 100여개의 체코 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피알라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李대통령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우리 군이 전방지역에 설치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바를 실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부터 전방 전선에 설치된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지했다. 이는 방송 재개 1년 만이자, 대북전단 살포 중단 요청에 이어 이 대통령 취임 1주일 만에 나온 두 번째 대북조치다.
브리핑 직후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여러 번 (대북확성기 방송중지를) 말했고, 남북관계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국민 공약 이행 차원에서 방송을 중지하면 좋겠다고 늘 말했다"며 "그 뜻에 따라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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