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 당뇨병학회서 비만치료제 연구 6건 발표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6.10 10:54  수정 2025.06.10 10:54

HM15275 1상 결과 첫 공개

차세대 파이프라인 소개

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학회에서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 등 총 6건의 전임상 및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ADA 2025에서는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HM15275 임상 1상 결과가 처음 발표될 예정이다.

HM15275와 HM17321은 내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잇는 차세대 파이프라인이다.


구체적으로 한미약품은 ▲HM15275의 임상 1상 결과 ▲비만 동물 모델에서 HM15275 강력한 체중 감소 효능 및 작용 기전 ▲HM15275의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 대비 체중 감량 질 개선 기전 제시 ▲HM17321의 체중 감량 및 차별화된 체성분 개선 효과 ▲HM17321의 혈당 조절 개선 효과 ▲HM15275와 HM17321 병용 시 나타나는 체성분 개선 시너지 효과 등을 공개한다.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비만대사 수술 수준의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한미약품의 유망한 차기 비만 신약이다. 지난해 6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전임상 연구 결과에서는 HM15275가 기존 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 보다 강력한 체중 감소 효능을 나타내면서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제지방 감소량을 보여 주목 받았다.


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2 유사체로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동시에 근육은 증가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신약은 생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작용 기전 기반의 혁신적 접근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의 전주기에 걸쳐 ‘환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차세대 비만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ADA 2025에는 한미약품 R&D 센터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해 포스터를 발표하고, 한미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비만 신약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이번 ADA 2025는 한미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대사, 내분비 질환 혁신신약의 연구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무대”라며 “한미는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 작용 기전은 물론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통해 전세계 비만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글로벌 프론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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