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광장’으로 쓴 첫 누아르 챕터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06.07 09:33  수정 2025.06.07 09:33

배우 공명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 분)’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느와르 액션물이다.


공명은 거대 조직 봉산의 후계자 준모 역을 맡았다. 지난 5일 진행된 '광장' 제작발표회에서 공명은 "원하는 건 꼭 가져야 하고, 하고 싶은 건 해야만 직성에 풀리는 인물이다. 철없는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준모를 소개했다.


이어 "처음 맡아보는 악역 역할이고, 누아르 액션도 처음이다. 저조차도 낯섦이 있다"라면서 '광장'을 통해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예고해 관심을 끌었다.


예고대로 그는 준모를 통해 새 얼굴을 꺼내보였다. 공명은 자신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발끈하며 쉽게 사람을 죽이다가도, 아버지 봉산(안길강 분) 앞에서는 기세도 못 펴는 준모의 자격지심을 낱낱이 그려냈다. 특히 기준이 대체 어떤 사람이냐며 큰소리 치던 것도 잠시, 막상 기준과 대면하자 살려달라고 비는 등 준모의 치기와 비굴함을 연기해 인물의 입체감을 더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저승사자가 되어 돌아온 첫사랑을, '금주를 부탁해'에서는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든든한 연인을 연기하는 등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했던 공명은, '광장' 속 안하무인 조직 후계자 역할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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