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7%·김문수와 12.4%p 차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압도 '박수갈채'
영남 저조에 '조용'…충청 승리 '환호'
21대 대선에 대한 KBS·MBC·SBS 지상파TV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로 발표되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은 함성과 박수갈채로 가득찼다.
3일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9.3%)보다 12.4%p,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7.7%)보다 무려 44.0%p 차이로 앞선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앉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손뼉을 쳤고,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일부 의원은 제자리뛰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상황실엔 "이재명, 이재명" 이름이 연호됐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활짝 웃음꽃을 폈고, 선대위원장들과 악수를 나눴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이 내란 정권에 불호령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강금식 총괄선대위원장도 주변의 관계자들과 기쁨을 나눴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재명 후보가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는 결과가 나올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다만 호남(전남·북)에서 이재명 후보 출구조사 결과 80%대로 집계됐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환호성은 저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에서 81.7%, 전남에서 80.8%, 전북에서 79.6%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 진영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 울산·강원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예상하는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관계자들은 함성을 터뜨렸고, 박수갈채를 이어갔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투표 마감 시각 30분여 전부터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자리를 잡고 다소 여유로운 표정으로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 발표시간이 임박하자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으로 개표상황실에 마련된 상황판을 주시하며 일순간 무거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출구조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의원들은 저마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결과를 대기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재명 후보의 '압승'을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에 분위기는 180도 반전됐다. 출구조사 결과를 듣고 개표상황실 앞에서 만난 한 의원은 "출구조사 듣고 단전에서부터 함성이 터져나왔다"며 "내란을 종식하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이 만든 결과니까 최종 득표율도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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