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역 서광장서 총괄거점 유세
민주당, 안산 중국어 유세에
"美-中 패권 경쟁 시대에
중국 편 들고 중국어 연설·유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세 차량이 최근 경기 안산에서 중국어 유세를 펼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아예 중국말로 선거 유세를 한다"고 직격했다.
김문수 후보는 2일 오후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린 총괄 거점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는 자기 정치하려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좋아하는 소리 하더니 중국도 마찬가지"라며 "중국말로 셰셰'(謝謝·고맙다는 뜻의 중국어) 연설을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재명 후보의 선거 포스터와 '기호 1번 이재명'이 부착된 유세차량이 안산시 원곡동의 한 거리를 누비며 중국어로 "공통민주당 리짜이밍 종통 허우센런(共同民主黨 李在明 總統 候選人,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라는 음성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김문수 후보는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지금 중국어로 연설하면 되겠느냐"라며 "미국하고 중국이 패권경쟁으로, 세계적으로 누가 패권나라가 되나 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서로 다투는 데 거기서 중국 편을 들어 중국어로 연설을 하고 유세를 해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대한민국 정치 대통령을 뽑는 건데, 당연히 나처럼 이렇게 한국말로 (연설을) 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며 "이게 나라가 중국 식민지가 돼선 안되지 않겠느냐, 여러분"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전 지역 공약과 관련해서는 "카이스트부터 온갖 훌륭한 연구소가 많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앞으로 더 발전시켜야하지 않겠느냐"라며 "대전 카이스트를 확실하게 키우고, 연구소를 많이 만들어서 청년들을 그 안에서 도와주고 밀어주고 또 학생들이 대학에 다닐 때부터 기업 참여하게 밀어주고, 우리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같이 훌륭한 기업인들도 다같이 힘을 합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이 취업만 하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발명, 기업 (경영) 이런 부분을 다 만들어내야 된다. 그렇게 발전해 나가는 게 맞지 않느냐"라며 "대학과 기술·산업·기업·교육의 도시로 대전을, 우리 충청남·북도를 확실하게 키워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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