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울산, 우리나라 발전 출발점…국민들 현명하게 투표할 것"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6.02 15:19  수정 2025.06.02 16:03

"울산,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나는 곳"

"우리나라 앞으로 계속 발전해가야"

朴, 부산·울산 거쳐 진주 방문 예정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 대웅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울산에 대해 '우리나라 발전의 출발점'이라고 치켜세우며 "아버지(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각이 많이 나는 곳"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일 오후 울산 장생포 문화단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울산은 방문할 때마다 감회가 깊고 많은 기억이 떠오르는 곳"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산업을 일으켜서 지금같이 발전하게 된 시발점이 바로 이 도시"라며 "아버지께서도 여기를 수십번 오셨다. 울산 땅에 아버지의 발자국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남아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내가 갖고 있는 아버지 사진 중 인상적인 게 하나 있다"며 "원래 여기가 전부 허허벌판이었는데 아버지께서 그 허허벌판을 보며 생각에 잠기신 뒷모습이 담긴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발전된 모습을 보면 울산시민분들도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난다"며 "이곳은 우리나라 발전의 출발점이란 생각이 들어 여기 오면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나는 곳"이라며 덧붙였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 관련 질문엔 "우리나라가 앞으로 계속 발전해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들께서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가 계속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현명하게 투표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김기현·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울산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를 찾아 수백 명의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을 방문하고 오후 5시엔 진주 중앙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해당 일정은 모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엔 부산 범어사를 방문해 지지자들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범어사 관계자들과 1시간 가량 비공개 차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범어사에 전에도 왔었는데 올 때마다 시민 여러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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