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공데이터, ‘안심구역’서 공동 활용

한국지역난방공사는 5월 30일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데이터 안심구역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열·전기·석유 등 주요 에너지 데이터를 한데 모아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구역’이 에너지 공공기관 간 공동 플랫폼으로 확대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데이터 안심구역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공유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협력 내용은 데이터 개방 확대, 통합 데이터 제작 협업, 표준·품질 관리 및 기술 교류,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등이다.

특히 보안상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에너지 데이터를 데이터 안심구역에서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 핵심이다. 안심구역은 제한된 물리적 공간에서 비공개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결과물만 반출할 수 있도록 한 오프라인 기반 데이터 분석 환경이다.

기존에는 한국전력이 서울과 나주에서 두 곳의 안심구역을 운영해왔으나 앞으로는 협약에 참여한 5개 기관이 이를 공동 활용하게 된다.

한난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 분야의 데이터 융복합을 가속화하고 에너지 신산업 창출과 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