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차기 대통령, 의대생·전공의 문제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29 16:38  수정 2025.05.29 16:39

"단순 수사나 행정 조치 아닌 신뢰 회복 통한 해법 바란다"

"새 정부의 성공과 국민 건강 증진 위해 협력할 준비 돼 있어"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선출될 차기 대통령을 향해 "의과대학생과 사직 전공의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현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달라"고 촉구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29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새 정부 출범을 맞아 다음 대통령님께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단순한 수사나 행정 조치가 아닌 신뢰 회복을 통한 (의료 사태) 해법을 바란다"며 "생명을 지키는 전선에 형사처벌을 두려워해 뛰어들지 못하게 막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 간 신뢰가 깨진 원인으로 전공의들에게 남발된 행정명령과 학생 휴학 금지, 휴지 조각이 된 2020년의 의정 합의 등을 지목하며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개인의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한 주장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의협은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정부의 성공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합리적인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고 했다.


이어 "건강보험 재정은 한계에 이르렀고 (의료) 공급자의 피로는 누적된 상태"라며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체계를 위한 논의에 있어 전문가의 목소리를 존중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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