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기록…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5.29 16:26  수정 2025.05.29 16:28

i시리즈 등 인천형 저출생 정책 효과 톡톡 … 인구 순이동률도 최고치

전년 동기 누계 대비 인천시 출생아 수 증가율 그래프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올해 1~3월까지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두 자릿수의 출생아 수 증가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성과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저출생 대응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4216명으로, 전년도 동기 누계 대비 1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는 11.5%, 서울은 9.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국 평균은 7.4%에 그쳤다.


반면 인천은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증가 폭을 기록하며 출산율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출생아 수 증가와 함께 혼인 건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월까지 인천시의 혼인 건수는 3383건으로, 전년 동기 누계 대비 4.4% 증가했다.


또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4월 기준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인천시는 2533명의 순 유입을 기록하며 순이동률 1.0%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청년들의 만남과 결혼을 지원하고, 공공 보육을 강화하는 등 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인천시의 전방위적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정책은 임산부 교통비 지원, 1~18세까지 연령별 맞춤형 양육 지원금 제공 등으로 출산과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신 12주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50만 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교통비’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1만 8091명이 혜택을 받았다.


1~7세까지 아동에게 매년 120만 원씩 지급되는 ‘천사지원금’은 지난해 1만 548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올해는 대상 연령이 2023년생에서 2023~2024년생으로 확대되어 3만 401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또 8~18세까지 아동에게 매월 5만 원에서 15만 원까지 지급하는 ‘아이 꿈 수당’은 지난해 2만 1097명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2016~2017년생 4만 7406명이 지원 대상이다.


아울러, 올해 2월부터는 취약계층 산모를 대상으로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도 새롭게 시작됐다.


이 사업은 현재까지 784명의 산모에게 혜택을 제공했으며, 연내 1600명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천시는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등의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아이(i) 플러스 길러드림’ 등 새로운 맞춤형 정책 3종도 추가로 발표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임이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지속적으로 저출생 대응 정책을 발굴·보완해 인천이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의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이 지방정부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책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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