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라메르 3층 4관에서 중국계 미국인 만화가 곽경웅(Guo Jingxiong 궈징슝, 예명 다슝)의 특별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5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Larkspu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eoul)의 공식 초청으로 기획됐다. 영화제 주요 상영작 중 하나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영원한 봄'(Eternal Spring, 창춘)과 연결된다. 캐나다에서 제작된 '영원한 봄'은 중국 창춘시에서 벌어진 인권 탄압의 실상을 기록한 영화다.
2022년 북미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영화인 '캐나다 핫닥스 국제 다큐 페스티벌’에서 63개국 출품작 225편 가운데 관객상을 받았고,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캐나다의 아카데미 국제 장편 영화상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감독은 제이슨 로프터스이며, 공동 제작자이자 원화작가로 참여한 인물이 바로 이번 전시의 주인공 곽경웅이다.
곽경웅 작가는 정치적 탄압 속에서도 펜을 내려놓지 않았고, 미국의 특별인재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도 꾸준히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 내 인권 유린을 고발하는 동시에 신념을 지키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온 그는 2006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최고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유럽 최대 만화 출판사와의 협업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해왔다. 그는 올해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아티스트로도 참여하기도 했다.
곽경웅 작가 특별초대전은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가 올해 제시한 키워드 '자유를 그리다'와도 깊이 호응한다. 전시장에는 포스터 원화를 포함해 한국의 24절기를 모티프로 제작된 드로잉 회화 시리즈, 홍콩 민주화운동의 포스터 원화 등 작가를 대표하는 그림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그림을 통해 예술이 시대를 기록하는 방식에 대한 섬세한 질문을 던진다.
5월 30일 영화제 개막식과 주요 상영관에서는 곽경웅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즉석 드로잉 굿즈 이벤트가 진행된다.
한편,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KBS홀과 CGV 피카디리1958에서 5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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