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신뢰, 5월 들어 깜짝 반등…"관세 유예 덕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5.28 00:45  수정 2025.05.28 06:15

미 뉴욕 브루클린의 슈퍼마켓.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탓에 얼어붙었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깜짝 반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27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0(100 기준)로 4월(85.7) 대비 12.3p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측한 전망치(86.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콘퍼런스보드가 매월 집계하는 지표로, 경제 주체의 심리를 반영한 실물경기의 선행지표 여겨진다.


콘퍼런스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모든 무역국을 상대로 부과하려던 상호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스테파니 기샤르 콘퍼런스보드 선임 이코노미스트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를 한 것 또한 소비자신뢰지수를 크게 회복 시켰다”며 “반등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소득과 사업, 노동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지수는 72.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7.4p 급등한 수치다. 앞서 지난 4월 집계된 기대지수는 2011년 이후 1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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