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미용고 졸업 후 오디션 1000번 탈락" 과거 소신 발언…'학폭 의혹'에 누리꾼 "안타깝다" vs "논란 해결해야"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5.27 08:14  수정 2025.05.27 08:58

ⓒ고민시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고민시가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의혹에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26일 고민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미스틱액터스)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고민시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반박했다. 소속사는 "익명을 전제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사실무근이다"라면서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하여 소속 배우의 명예가 훼손당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률대리인을 선임했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대한 검토 및 진행에 돌입했다. 소속 배우에 대한 사실 확인 없는 추측성 보도와 유포는 배우는 물론 그 가족에게도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무분별한 유포와 확산 또한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A씨의 학교 폭력 가해를 폭로한다는 글이 공개됐으며, 해당 글을 올린 이는 A씨가 중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친구에게 학교 폭력을 가했고, 금품 갈취과 폭언 그리고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직접적으로 고민시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고민시의 개명 전 이름(고혜지)과 과거 사진 등을 공개했고, 이에 폭로 대상이 고민시라는 추측이 불거졌다.


고민시는 지난 2020년에도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이 공개돼 논란에 휘말렸었다. 당시 그는 "그릇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더 성숙하고 올바른 길로 가겠다"고 사과했다.


그런 가운데, 고민시가 어렵게 배우가 된 과정도 눈길을 샀다. 대전에서 태어난 고민시는 충북 청주 예일미용고를 졸업하고 웨딩플래너로 일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고민시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오디션을 1000번 이상 봤으나 다 떨어졌다. 그러나 1000번이 넘는 '노(no)' 앞에서도 단 한 번도 좌절한 적이 없다"며 "어느 연극영화과를 나왔느냐'는 질문을 여러번 받았다. 연기는 학벌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리라고 이를 갈았다. 악착같이 노력했다"고 소신 발언해 눈길을 샀다.


이에 누리꾼은 "패기 넘치는 배우였는데 안타깝다", "본인이 아니라고 했으니 믿고 있다"라는 반응과 "의혹은 확실히 풀고 가야 한다",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도 실망이긴 했다" 등의 의견으로 엇갈려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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