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판교 환승정류장 착공…출퇴근 시간 빨라진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5.27 06:00  수정 2025.05.27 06:00

서울-판교2테크노밸리, 출퇴근 30분 단축

국토부-도로공사, 2027년까지 준공 목표

서울역 앞 버스환승센터 정류장에서 버스들이 운행되고 있다.ⓒ 뉴시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경부고속도로에 대중교통 환승시설 판교 ex-HUB(허브)를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판교 ex-허브는 경부 고속도로 본선에 광역버스 정류장과 환승공간·지원시설(정류장 간 엘리베이터 등),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의 연결도보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현재 서울∼판교를 잇는 광역버스 노선들은 경부고속도로 판교 나들목(IC)으로 진출해 판교역 등에서 정차하므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오가는 일평균 약 5000명의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매번 판교역에서 시내버스로 다시 환승해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판교 ex-허브가 조성되면,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더 이상 판교역에서 환승하지 않고, 판교 ex-허브에서 하차해 바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 갈 수 있다. 제2테크노밸리 내부를 다니는 시내버스로도 환승 가능하다.


이에 따라 서울↔판교 제2테크노밸리 간 이동거리는 약 5.4km 단축되고 출퇴근 시간도 30분 가량 감축돼 판교 교통여건 개선과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판교 ex-허브와 같은 고속도로 환승시설을 지속 확충해 국민 교통편의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고속도로와 연접한 경부선 구성역(GTX-A), 문학경기장역(인천1호선)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 의견 수렴과 사업 타당성 조사, 교통분석 등을 거쳐 ex-HUB 추가 설치를 추진한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그간 통과 교통 위주였던 고속도로를 광역버스 등이 정차하는 교통결절점으로 지속적으로 전환해 대중교통 이용객 편의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판교 ex-허브를 차질 없이 추진해, 대중교통 활성화와 고속도로 정체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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