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자본주의는 우리 시대의 비즈니스와 정치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짧은 영상으로 정보를 얻고, 또 요약 콘텐츠로 영화, 드라마를 즐기는 것이 익숙해 지면서, 긴 호흡의 콘텐츠를 '집중'하며 보는 것이 힘들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미국 MSNBC 앵커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인 크리스 헤이즈는 인간의 주의력을 상품처럼 사고파는 현시대를 '주의력 시대'(attention age)라고 명명하며, 이것이 우리 시대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분석한다.
'사이렌스 콜'은 집중력을 잃어가는 현 시대를 조명하고, 대안을 언급하는 여느 책과는 '다른' 길을 선택한다. '주의력 시대'가 의미하는 본질을 파고들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는지를 분석한다.
저자는 오늘날 자본주의는 인간의 주의력을 노동처럼 상품화한다고 봤다. 그의 말에 따르면 웹페이지를 로딩하거나 인스타그램 릴스가 돌아가는 순간, 더 정교한 기술로 우리의 주의력이 측정되고 판매된다. 구글과 같은 기업들에 주의력을 의탁해 버린 사람들은 이제 예전처럼 자발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며, 그러한 상황에 좌절감과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진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주의력을 사로잡는 것들에 시선을 빼앗긴 사이 중요한 가치를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현상이 시민사회의 건전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면, 이에 주의력을 되찾고 싶은 이들이라면 크리스 헤이즈의 분석을 따라가 봐도 좋을 것이다.
크리스 헤이즈 / 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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