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입주물량, 상반기 '최대'…정비사업 완료 대단지 '집들이'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05.26 09:48  수정 2025.05.26 09:48

다음달 전국서 2.5만가구 입주, 서울은 6168가구 예정

메이플자이, 휘경자이디센시아 등 굵직한 대단지 입주 진행

6월 서울에선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며 물량이 집중된다.ⓒ데일리안DB

6월 서울에선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며 물량이 집중된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 입주물량은 총 6168가구로 집계됐다. 상반기 월간 물량 중 최대 규모다.


6월 시도별 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3307가구)와 휘경3구역을 재개발한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중화1구역을 재개발한 리버센SKVIEW롯데캐슬(1055가구), 총 3개 단지의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6월 전국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49% 증가한 총 2만5844가구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 대전, 울산 등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입주가 이어지며 입주물량이 많다.


권역별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수도권이 1만2932가구, 지방이 1만2912가구로 한 달 전보다 각각 39%, 59%씩 늘어난다.


수도권은 서울 6168가구, 경기 4668가구, 인천 2096가구가 입주한다.ⓒ직방

수도권은 서울 6168가구, 경기 4668가구, 인천 2096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대전, 충청지역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대전 1974가구, 충북 1904가구, 충남 1749가구, 전남 1581가구, 경남 1482가구, 부산 1401가구, 울산 1252가구 등 순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6월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적인 전세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서초구는 수요 기반이 탄탄해 입주에 따른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동대문구는 이번 휘경자이디센시아 입주 이후에도 후속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일정 기간 공급 부담이 지속되며 전세시장 조정 압력이 반복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단 분석이다.


김 랩장은 "이러한 흐름은 계절적 비수기와 겹치는 일시적 공급 집중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이라며 "시장 전반의 방향성보다는 지역별 수급 조건에 따른 단기적 변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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