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00명으로 확대, 티켓 3분 만에 매진
기부금 2억1625만원, 서울에 두 번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건립
“아이들과 함께 걸으면서 기부도 할 수 있어서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어요.”(40대 직장인 A씨)
25일 오전 8시 주말치고는 이른 시간이었지만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흰 티셔츠와 빨간색 모자를 맞춰 입고 모인 이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 참가자들이었다.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는 맥도날드 ‘패밀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리는 대규모 야외 행사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고객 참여형 기부 걷기 행사다.
참가비 전액은 ‘RMHC Korea(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Korea)’에 기부해 장기 치료를 받는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병원 근처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의 건립과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작년 첫 해 행사는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페스티벌로 열렸지만 올해는 ‘맥도날드 해피워크’로 이름을 바꾸고 행사 규모도 2배 가까이 키웠다.
올해 참가자 수는 지난해 3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됐지만 오픈 3분 만에 모든 티켓이 팔려나가는 등 반응은 더 뜨거웠다. 행사 규모가 더 커지면서 기부금도 작년 약 1억1600만원에서 올해 2억1625만원으로 더 늘었다.
작년에 이어 맥도날드의 주요 파트너사들도 함께 힘을 모았다.
올해는 매일유업, 오뚜기, 코카-콜라, 에쓰푸드, 델몬트, 선진FS, 가농바이오, 타이슨푸드코리아, 마틴브라워코리아, 빔보QSR 코리아, 신세계푸드, 풀무원, CJ제일제당 등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걷기 행사 시작에 앞서 무대에 오른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해피워크는 가족을 위한 고객 참여형 기부행사"라며 "참가비 전액은 중증환아를 위한 병원 옆 쉼터를 만드는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에 기부된다"고 말했다.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전 세계 중증환아 가족들이 의료서비스와 의료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쉼터형 공간으로 국내에는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 1호점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추가 재원을 마련해 서울에 두 번째 RMHC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가족 단위 고객이 주를 이뤘다. 순위 보다는 완주에 목적을 둔 행사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총 4㎞ 구간 중간중간에는 뮤직존, 버블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힘들지 않고 즐기면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코스 완주 이후에는 간식 꾸러미와 돗자리를 제공해 평화공원 인근에 자리를 잡고 아이들과 간식을 즐기는 가족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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