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9, 깜짝 '기자간담회'
"여론 흐름 진폭 언제나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9일 남겨두고 깜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상대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현재 판세에 대한 분석을 내리면서,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의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재명 후보는 25일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김문수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여론의 흐름에 일종의 진폭이 있다는 점은 선거 때마다 언제나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께서) 대한민국 최고 규범인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댄 내란 세력, 내란 수괴와 단절하겠냐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후보를 선택해서 다시 이 나라를 혼란, 불안정 속으로 밀어넣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전망에 대해선 "(두 후보가) 내란 단일화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결국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고 국민의힘은 내란 행위에 대해서 선을 긋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밀려 나왔을 뿐이지 본인이 스스로 나왔다 보기 어렵다"며 "결국 다시 합쳐서 보수 정당의 주도권을 갖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정치적 이해 관계로 보면 단일화하는 게 쌍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단일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이 입법부와 행정부를 독점해 정책을 과도하게 밀어붙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지금까지 '여대야소'가 대한민국 헌정사의 대부분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며 "야당이 많은 것이 이번에 특수한 사례다. 그렇게 된 이유는 집권여당이 국민의 뜻을 어기고 반국가적·반국민적·반역사적인 행태를 보이니 국민이 통제하라고 야당에 다수 의석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행정도 엉망으로 하고 심지어 계엄으로 군사 쿠데타까지 일으켜서 자신의 권력을 더 강화하려 했다"며 "그래서 '집행과 입법 권력을 동시에 갖는 것이 문제다' 이런 전제로 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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