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트레스] 미국 금융시장 진정세…국내 증시는 상승세 제한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5.23 10:24  수정 2025.05.23 10:34

트럼프 감세안 하원 통과했지만 10년물 국채 금리 전일 대비 하락

美금융시장 불안 다소 진정됐지만 국내 증시 반등하지 못 해

코스피·코스닥 상위 10종목 혼조세

"미국 감세안 통과 여파…업종별 차별화 주가 예상"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이 하원 통과 이후 국채 금리가 내리는 등 미국 금융시장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반등하지 못하고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7포인트(0.23%) 내린 2599.7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90포인트(0.38%) 오른 2603.57로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006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원, 54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55%)·SK하이닉스(1.57%)·KB금융(1.65%) 등은 올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67%)·LG에너지솔루션(-2.00%)·한화에어로스페이스(-2.04%)·현대차(-0.66%)·기아(-0.45%)·HD현대중공업(-0.63%) 등으로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우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0.16%) 내린 716.50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9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0억원, 27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0.31%)·에코프로비엠(-2.97%)·HLB(-0.75%)·에코프로(-2.91%)·레인보우로보틱스(-0.94%)·리가켐바이오(-0.99%)는 내리고 있고, 파마리서치(0.45%)·휴젤(1.69%)·클래시스(0.17%) 등은 오르고 있다. 펩트론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월 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대표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이 하원 문턱을 넘었지만, 10년물 국채 금리가 4.53%로 전일 대비 7.2bp(1bp=0.01%포인트) 내리는 등 미국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은 다소 진정됐다는 평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와 관련해 "미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전일 낙폭 과대 인식 속 저가매수 자금 유입되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매크로 이벤트 부재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감세안 하원 통과에 따른 여파가 국내 업종별로 차별화된 주가 방향성을 주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상승한 1384.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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