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보원과 '맞손'…금융권 사이버 보안 위협 선제 대응 협력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입력 2025.05.22 19:05  수정 2025.05.22 19:05

22일 이복현(왼쪽) 금융감독원장이 박상원 금융보안원장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원과 금융분야 보안위협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보안 부문의 위기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보원과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해당 시스템을 통해 금융IT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해 상시감시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금감원은 금보원과 금융IT 보안 부문의 상호협력을 견고히 할 계획이다. 우선 신종 사이버 위협 발견 시 금감원 통합관제시스템(FIRST)을 통해 즉시 공유하고 금융사의 대응 상황을 양기관이 공동 점검‧관리한다.


또한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모의해킹, 버그바운티 등의 침해사고 대응 훈련을 공동 주관하고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금융보안 위협 대응에 필요한 주요 사항에 관한 인적·기술적 협력 강화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권 침해사고의 경우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신뢰가 훼손돼 국민 경제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양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보안 위협에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하는 한편, 금융권 전체의 보안 역량도 함께 끌어 올리는 역할도 해야 한다"며 "금감원과 금보원이 함께 구축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사이버 보안 위협에 24시간 365일 적시대응함으로써 안전하고 신뢰받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다음 달 중 금융보안원과 연계해 사이버위협 정보공유를 개시하고 올해 말까지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정부·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맞춰 금융사 자율보안 역량과 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감독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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