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재구조화를 이행하지 않은 금융사의 부실 사업장에 한해 여신 취급 심사부터 사후 관리까지 현장 검사를 통해서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구 금감원 중소금융 부원장보는 22일 오전 금감원에서 전 금융권 부동산PF 정리 재구조화 경과 및 실적 브리핑'을 열고 "(금융당국이) 부실 사업장 정리를 우선순위로 두고 정리를 하는 것은 개별 금융사에서 관리가 안 되고 있다 판단해서 직접 나서는 것"이라며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는 시점에서는 여신 취급부터 심사, 사후관리 등까지 필요시 현장 검사 통해서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PF 사업장은 대내외 경기 여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면서도"오늘 발표드린 실적은 이제 큰 불을 진화했다는 뜻"이라며 "나머지 잔불처리와 화재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현장 검사에 착수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당국은 사업장 정리가 지연되자 OK저축은행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저축은행 10여곳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국은 이번 검사를 통해 부실 정리와 충당금 적립 등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 전반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원장보는 "4차 공동펀드 1조5000억원 규모 조성이 예상처럼 무리없이 잘 이뤄질 것"이라며 "상반기 내 정리를 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추가로 쌓이고 있는 부실 사업장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쌓고 부족하면 상각 처리를 하는 방식으로 사업성 평가를 계속 진행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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