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오요안나를 괴롭힌 의혹을 받는 기상캐스터가 MBC를 떠나게 됐다.
MBC는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거론된 기상캐스터 A씨와 지난 20일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2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과 합동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던 고용노동부는 19일 고 오요안나의 선배들이 단순한 지도나 조언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볼 때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됐다며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인정했다.
MBC는 같은 날 "고용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관련자에 대한 조치를 약속했다.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겼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유족은 가해자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